련시 《위대한 사랑의 자욱을 따라서》중에서
서정시 《류다른 수첩》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부교수 백현숙
 2021.4.21.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

치렬한 돌격전을 벌리는 여기

허천군의 피해복구전투장에 오니

누구에게나 있더라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한 수첩이


당창건 75돐경축 열병식장에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은

맡은 피해복구건설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집이 있는 평양행을 택하지 않고

또 다른 피해복구지역으로

발걸음들을 옮긴 애국자들이라고

그리도 뜨겁게 말씀하신 우리 원수님


아, 그이의 말씀

울면서 한자한자

수첩에 쪼아박은 사람들

그 글발 가슴에 품고

앉았다가도 일어서고

걷다가도 뛰여다니는 사람들


어떻게

무슨 힘으로

며칠밤을 꼬박 자지 않고 일하면서도

그리도 밝게 웃을수 있는가를

이들에게 묻지 말라


물이 아니라

땀으로 몰탈을 이기며

자연재해의 페허우에 어떻게

그렇게도 빨리 그렇게도 정을 다해

세상이 경탄하는 기적 창조하는가를

이들에게 묻지 말라


아, 우리 원수님

제일로 믿으시는 최정예사단

수도당원사단에 대한

사랑과 믿음의 그 말씀 그 진정

낮이나 밤이나

뜨겁게 안겨주는 수첩이여


북변의 피해복구전역에서

수도당원들이 간직한 수첩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지켜

조국을 수호한 50년대 영웅전사들

그 피땀에 젖은 수첩과 무엇이 다르랴


하늘이 무너져도 무너지지 않을

인민의 보금자리

세상이 보란듯이 떠올리고

원수님께 승리의 보고를 올리는 그날

수도당원사단은 평양에 들어서리라

그 수첩을 품고!


나에겐 그날이 보이거니

땀젖고 보풀진 그 수첩을

위훈의 증서

결사관철의 증표인양 가슴에 품고

보무당당히 평양에 들어서는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

우리 원수님 그 말씀 심장처럼 안고산

오, 그들에게는 류다른 수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