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의 소나무

 2021.4.1.

송악산은 개성의 주산이다. 소나무가 울창하다는 뜻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였고 송악산을 끼고있는 수도라는 의미에서 송도라고 불리웠으니 예로부터 개성에는 그 어느곳보다도 소나무가 많았음을 알수 있다.

《고려사》를 비롯한 옛문헌기록에 의하면 고려시기 우리 선조들은 궁궐이나 루정 등 건축물들의 주변에 소나무를 심어 가꾸었고 여러해동안 거듭되여온 장마비에 송악산의 모래와 흙이 씻겨 암석들이 로출되였을 때에는 이 산에 소나무를 많이 심어 자연을 보호하고 재해를 막았다. 특히 송악산은 수만개의 창검인양 울창한 솔숲을 이루고 수도 개경을 장엄히 하여주고 지켜왔다.

송악산에는 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여 굴함없이 싸워온 개경인민들의 투쟁이야기도 깃들어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인민은 예로부터 침략자들이 쳐들어올 때마다 조국을 보위하는 성스러운 싸움에 한사람같이 일어나서 외래침략자들을 물리쳤으며 조국을 영웅적으로 방위하면서 반만년의 슬기로운 력사를 창조하였습니다.》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3권 472페지)

우리 민족의 력사는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인민대중의 반침략애국투쟁의 력사라고 말할수 있다.

1010년 11월 거란왕이 직접 거느린 40만의 침략군이 압록강을 건너 고려에 침입하였을 때의 일이다.

고려서북지방의 중요한 성들을 거쳐 국내깊이 기여든 적들은 고려의 수도를 강점하고 국왕을 굴복시켜보려고 모험하면서 이듬해 1월 개경을 향해 침략군을 내몰았다. 일시적으로 개경을 강점한 침략자들은 첫날부터 살륙과 파괴, 략탈행위를 야만적으로 감행하였다. 놈들에 의하여 무고한 인민들이 학살당하였으며 만월대를 비롯하여 력대로 우리 인민들이 창조한 문화재들과 인민들의 재산이 무참히 파괴되고 략탈당하였다.

격분한 개경인민들은 침략자들을 고향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항전에 일떠섰다.

인민들의 치렬한 투쟁이 힘차게 벌어지던 어느날 밤이였다.

한밤중의 정적을 깨뜨리며 하늘에서 별안간 《이 포악한 야만인들아, 네놈들을 가만두지 않을테다.》라는 분노한 불호령소리가 울려퍼졌다. 침략자들은 공포에 질려 온밤 안절부절못하며 잠을 설치였다.

그 이튿날 밤에는 송악산쪽에서 《침략자들을 모조리 족쳐버리자.》라는 우렁찬 함성이 들려왔다.

놈들은 어둠속에 잠겨있는 송악산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전날까지도 송악산을 뒤덮고있던 무성한 소나무들은 모두 간데 없고 침략자들을 쳐부실 기상에 넘쳐있는 무장한 사람들로 변해있었다.

개경성해방전투를 준비하고있던 고려군대와 인민들은 밤새도록 함성을 지르면서 놈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한편 송악산의 소나무를 무장한 사람들로 위장해놓았던것이다.

고려군대와 인민들의 용감한 항전에 어쩔줄 몰라하던 적들은 고려군의 증원부대에 의해 포위에 빠진줄로 알고 황급히 뺑소니를 쳤다.

이 이야기는 개경에 기여든 거란침략자들을 몰아내고 조국을 보위하는 성스러운 싸움에 한사람같이 일어나서 나라와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킨 고려인민들의 반침략애국투쟁을 반영한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이때부터 개성사람들은 송악산과 함께 이 산의 소나무도 개성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무척 사랑해왔다고 한다.

우리 민족이 널리 사랑해온 소나무는 오늘 조선의 국수로서 사나운 눈바람과 찬서리속에서도 언제나 푸르싱싱함을 잃지 않고 외래침략자들과의 싸움에서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싸워온 민족의 기개와 백절불굴의 기상을 과시하며 굳건히 서있다.